[톺아보기] 공익변호사 후원의 필요성 이선민 변호사
많은 공익변호사들이 묵묵히, 어떨 때는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며 불합리한 관행을 시정하고, 사회적 약자들의 권익을 옹호하며, 차별적인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 빛과 소금과 같이 꼭 필요한 역할이다. 하지만 공익변호사 단체의 재정은 그리 넉넉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로 영리활동을 하지 않고, 단체의 수입이 대부분 후원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공익변호사들은 자주 지속가능성에 대해 고민한다. 우리는 언제까지 공익변호사로 활동할 수 있을까? 얼마 전 움직이는 청소년센터 엑시트(EXIT)가 문을 닫았다. 2011년부터 시민사회의 후원으로 약 10년을 버텼지만, 갈수록 재정이 어려워져 고심 끝에 문을 닫기로 했다. 우리에게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시민들의 후원과 관심이 끊긴다면, 많은 곳들이 활동을 중단해야 할 수 있다. |